은행권 작년 새희망홀씨 4조원 공급…올해 5.1조원 공급 목표

자금 애로 겪는 중·저신용자 대상 지원 규모 확대…은행권의 포용금융 의지 반영

2026-03-23     임영빈 기자

은행권이 자체 서민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의 올해 공급 규모를 더욱 확대해 서민층의 자금애로 해소에 앞장서기로 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은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를 약 5조1천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공급 규모(4조2천억원) 대비 20.1%(약 9천억원) 늘어난 규모다.

(사진=연합뉴스)

새희망홀씨는 서민층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금융부담을 덜어주고자 2010년 11월부터 은행권이 자체 재원(무보증 신용대출)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대출상품이다.

은행권은 새희망홀씨 출씨 이후 2025년 말까지 약 293만명에게 총 42조2천억원을 공급하는 등 서민층의 금융애로 해소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해왔다.

아울러 그간 1인당 대출한도를 기존 2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했고, 지원 대상 소득요건도 ‘연 소득 3천만원 이하 또는 연 소득 4천만원 이하 및 신용등급 5등급 이하’에서 ‘연 소득 4천만원 이하 또는 연 소득 5천만원 이하 및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로 완화하는 등 지원 확대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기울여왔다.

작년 씨티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케이뱅크, 토스뱅크를 제외한 국내 15개 은행의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4조167억원, 21만4천명으로 전년(3조5천164억원, 18만4천명) 대비 14.2%(5천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비대면 판매 채널 확대, 특화상품 활성화 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은행권의 노력에 기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은행별 공급실적은 시중은행이 2조6천628억원(66.3%), 특수은행이 9천669억원(24.1%), 지방은행이 2천967억원(7.4%), 인터넷은행(카카오)이 904억원(2.3%)을 공급했다.

이 중 우리(7천367억원), 하나(5천913억원), 신한(5천848억원), NH농협(5천676억원), KB국민(5천406억원) 등 5개 은행의 공급실적이 은행권 전체에서 75.2% 비중을 차지했다. 또, 전북(152.3%), iM(151.3%), BNK경남(123.2%), 우리(115.3%), IBK기업(105.0%), 농협(103.2%) 등 6개 은행은 작년 은행별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판매 채널별(신규 취급 기준)로는 인터넷·모바일뱅킹이 3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영업점(29.6%), 대출모집 플랫폼 등(31.7%) 순으로 뒤따랐다. 금감원은 인터넷은행의 새희망홀씨 출시 및 은행들의 대출모집 플랫폼 신규·추가 제휴 등으로 비대면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작년 새희망홀씨 대출 이용자(신규 취급 기준)의 대다수는 근로소득자(67.0%)였고, 연령대별로는 30대(28.3%), 40대(20.2%), 20대 이하(19.6%), 50대(17.0%) 등의 순으로 30대 이하 청년이 전체 차주의 47.9% 비중을 차지했다.

작년 평균 대출금액(신규 취급 기준)은 건당 1천390만원으로 대출한도 상향 및 지원대상 소득요건 완화 등에 따라 증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평균 금리(신규 취급 기준)는 6.7%로 2024년 평균 금리(7.6%) 대비 0.9%p 하락했고, 작년 말 연체율은 1.6%로 2024년 말 연체율(1.6%)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새희망홀씨가 서민·취약계층의 자금애로 해소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은행권과 같이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새희망홀씨 공급 확대 과정에서 은행권의 건의·애로사항을 듣고 해소해 공급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은행권이 대환형·청년형과 같은 특화상품을 활성화하고 비대면 판매 채널 운영 확대를 통해 맞춤형 상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