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은 국내지점 순이익 5.8%↓...국고채 금리 급등에 유가증권 5천448억원 손실

작년 외은지점 당기순이익 1조7천억원…1천28억원 감소

2026-03-24     임영빈 기자
신한은행

작년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이 약 1조7천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 가량 줄어들었다.

24일 금융감독원은 ‘2025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을 통해 현재 국내 은행업 폐지 인가를 진행 중인 UBS(옛 크레디트스위스)를 제외한 32개 외은지점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1조6천773억원으로 2024년(1조7천801억원) 대비 5.8%(1천28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은 9천137억원으로 전년(9천588억원) 대비 4.7%(451척원) 감소했다. 달러 고금리 기조로 높은 수준의 외화 조달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고채 등 운용금리 하락폭 확대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것에 주로 기인한다.

비이자이익은 2조4천909억원으로 전년(2조5천405억원) 대비 2.0%(496억원) 감소했다.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관련이익이 3조1천942억원으로 전년(2조2천329억원) 대비 43.1%(9천613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외환이익이 128.5%(8조76억원) 확대됐으나, 파생부무넹서 이익이 83.2%(7조463억원) 급감했다.

유가증권손실은 5천448억원으로 전년(4천279억원) 대비 227.3%(9천727억원) 감소했다. 작년말 국고채 금리가 2.95%로 급등함에 따라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4천521억원 발생한데 주로 기인한다.

판매관리비는 1조1천561억원으로 전년(1조1천2억원) 대비 5.1%(559억원) 증가했고, 충당금전입액도 405억원으로 전년(347억원) 대비 16.8%(58억원) 증가했다. 외은지점의 총 자산(평잔)은 450조1천억원이고, 총자산대비 이익률(ROA)은 0.37%다.

지점별(본점 소재재별) 영업실적은 유럽계의 당기순이익이 5천604억원으로 전년(4천945억원) 대비 13.3%(659억원)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유가증권손실이 2천572억원 확대됐으나 환율 변동성 확대로 인한 외환·파생거래 이익이 3천83억원 증가한 것으로 만회했다.

미국계의 당기순이익은 2천475억원으로 전년(4천211억원) 대비 41.2%(1천736억원) 감소했다. 외환·파생거래 이익이 3천562억원 증가했으나, 기말 국공채 등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이 5천59억원 증가함으로 인해 순이익이 감소했다.

중국계의 당기순이익은 4천347억원으로 전년(3천344억원) 대비 29.9%(1천3억원) 증가했다. 홍콩 등 역외 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며 해외소재 중국계기업 등의 역외대출 등에 운영하는 특유의 구조의 영향을 받아 이자이익이 405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외환·파생거래이익이 1천438억원 증가하며 순이익이 개선됐다.

일본계의 당기순이익은 3천56억원으로 전년(4천12억원) 대비 23.8%(956억원) 감소했다. 대출처 확보 후 본점차입의 안정적 조달·운용을 영업방침으로 운영하면서 원화대출이 증가함에 따라 이자이익이 178억원 증가했으나, 유가·파생거래 관련 손실 등으로 순이익이 88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최근 중동발(發) 복합충격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고, 대내외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영업전략 변화, 자금조달·운용 및 유동성 등을 상시 감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은지점별 리스크 요인, 내부통제 현황. 금융규제 위반여부 등 리스크 기반 맞춤형 검사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최근 3년간 외국은행 국내지점 당기순이익 현황 (단위 : 억원, %)

(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