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 연간 매출 23조원 돌파…모바일 중심 성장세 지속"
콘진원, '2025 대한민국 게임백서' 발간…연간 K-게임산업 총망라 국내 게임시장 매출액 23조8천억원 돌파, 전년 대비 3.9% 견조한 성장세 수출 85억 달러, 북미·중국 시장 지배력 확대하며 세계 점유율 4위 수성
국내 게임산업이 완만한 성장세 속에서도 연간 매출 23조원을 돌파하며 견조한 확장 흐름을 이어갔다. 모바일 게임이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북미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경쟁력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2024년 국내외 게임산업 현황을 정리한 '2025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25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백서는 국내 게임산업의 매출과 수출 등 산업 성장 성과를 종합적으로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게임시장 성장률은 다소 완만해졌으나 산업 규모 자체는 꾸준한 확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 게임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23조8천515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4년 게임 수출액은 85억346만 달러(약 11조5천985억원)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다만 성장률은 다소 둔화됐지만, 글로벌 시장 내 입지는 유지됐다.
산업 인력 구조에서는 제작과 배급 중심의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 종사자는 8만7천576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제작·배급 종사자가 5만4천285명(62.0%)을 차지했다. 유통 분야는 3만3천291명(38.0%)로 집계됐다.
플랫폼별로는 모바일 게임의 전체 게임산업 매출의 과반을 점유하며 지배력이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4조710억원으로 전체의 59.0%를 차지했다. 이어 PC게임 6조94억원(25.2%), 콘솔게임 1조1천836억원(5.0%), 아케이드게임 2천759억원(1.2%)순으로 집계됐다.
게임 분야별 매출은 아케이드게임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성장률 측면에서는 콘솔 게임이 4.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모바일(3.4%)과 PC(2.0%)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아케이드 게임 매출은 3.2% 감소했다. 다만 아케이드 게임장 수는 증가세로 전환됐고, PC방 매출은 12.8% 늘었지만 사업체 수는 감소하는 등 업계 구조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게임산업은 주요 국가 가운데 상위권을 유지했다. 2024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약 2천200억7천100만 달러로 추산되며, 한국의 점유율은 7.2%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수출 시장은 중국(29.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동남아(20.6%), 북미(19.5%), 일본(8.3%)이 뒤를 이었다. 특히 북미와 중국 시장 비중이 각각 4%포인트 이상 확대되며 수출 다변화가 진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액은 전년 대비 3.2% 줄어든 2억4천557만4천 달러(한화 약 3천349억원)로 집계됐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백서는 국내 게임산업의 현주소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설계하는 데 중추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게임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2025 대한민국 게임백서에는 국내 게임 기업과 게임 유통업소 대상 조사 결과와 다양한 산업 정보들이 담겨있으며, 콘진원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