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국방부-방사청-우주항공청, 저궤도 위성통신 검토 TF 발족
저궤도 위성통신망 확보 타당성 및 국제협력 방안 검토
정부가 차세대 통신 인프라인 저궤도 위성통신망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은 지난 26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관계 부처 및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저궤도 위성통신 검토 TF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상 통신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고속·저지연 통신이 가능한 기술로, 재난 대응과 국방, 해상·항공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치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 통신 인프라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측면에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기업과 주요 국가들은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통신 주권과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성이 확대되는 추세다. 우리나라 역시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군 당국도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 통신 체계 고도화 차원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도입 필요성을 인식하고 사업 기획과 전력화 준비를 진행 중이다. 다만 막대한 예산과 첨단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민·관·군 협력을 통한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TF는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의 타당성과 국제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정기회의를 통해 수요 분석과 국내 기술 역량, 비용 및 편익, 운영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통신·우주·국방·경제 분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도 함께 운영한다.
이날 발족식에는 과기정통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 등 위성통신 관계 부처 및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TF 운영 방향을 논의하고 향후 협력 의지를 다졌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저궤도 위성통신망 확보 타당성 검토는 향후 정책 방향과 기술개발 전략 수립의 기초가 되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관계 부처 및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망 구축 필요성 등을 분석해 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위성 분야의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종대 국방부 차관보는 "급변하는 안보 상황과 국방개혁이라는 도전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는 현실에서 저궤도 위성통신이 AI 기반 첨단기술 강군으로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임을 강조하면서, 현재 군 위성통신 능력의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추진에 국방부도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정기영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이번 TF 발족을 계기로 민·관·군의 역량을 결집하여 초기 상용망 활용부터 궁극적인 독자망 구축에 이르는 단계적 획득 전략을 고도화하고, 나아가 국내 우주 산업계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견인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은 "위성통신은 우주 산업뿐 아니라 통신, 소자·소재·부품까지 국가 경제 전반을 향상시킬 미래 핵심 산업영역"이라며 "TF 내에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위성통신이 국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우주 및 통신산업을 이끌어 나가도록 지원하고, 우주와 방산 간 연계, 통신 주권의 확보 및 글로벌 서비스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참여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