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AI 스프린톤' 첫 개최…'AI 퍼스트' 조직으로 전환 가속화

임직원 대상 '스프린트+해커톤' 결합한 AI 경진대회 열어 그룹사 AI 역량 강화 통해 AI와 함께 일하는 문화 정착 목표 게임·서비스·업무 생산성 등 15개 팀 결과물 도출…혁신 문화 공유

2026-03-30     황병우 기자
NHN이

엔에이치엔(이하 NHN)이 임직원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사내 경진대회를 열고 'AI 퍼스트(First)' 조직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NHN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그룹사 임직원들의 AI 활용 능력을 제고하고 'AI와 함께 일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내 프로그램 'AI 스프린톤(AI Sprinthon)'을 처음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명칭인 '스프린톤'은 전력질주를 뜻하는 '스프린트(Sprint)'와 '해커톤(Hackathon)'의 합성어로, 짧은 기간 동안 AI를 활용해 실제 결과물을 도출하는 실행 중심 프로그램이라는게 NHN의 설명이다.

대회에는 NHN 그룹사 임직원들이 직군과 직급 구분 없이 3인 1조로 참여했으며,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협력하며 AI를 활용한 시너지를 극대화하도록 고안됐다.

본선에는 총 15개 팀이 진출해 신규 서비스 및 게임 개발, 업무 생산성 향상 등 두 개 트랙에서 AI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신규 개발 트랙에서는 AI 추리 법정극, 캐릭터 육성 게임을 비롯해 AI 기반 여행 스토리텔링, B2B 회식 매칭 플랫폼 등 참신한 프로젝트들이 공개됐다. 

업무 생산성 트랙에서도 NHN두레이 기반의 CS 에이전트와 NHN클라우드 통합 리소스 대시보드, 브랜드 네이밍 지원 도구, 그리고 AI 이미지 공장 및 업무 밀착형 브리핑 서비스 등 실무 효율을 끌어올리는 프로젝트들이 대거 출전해 총 상금 3천만원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행사 전 과정은 'AI Sprinthon Day LIVE'를 통해 유튜브로 생중계되어, 임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작업 현황과 피칭 과정을 지켜보며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행사 첫날 키노트 스피커로 나선 NHN 정우진 대표는 "AI 활용 능력에 따라 성과가 극명하게 갈리는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 그 자체보다 이를 판단하고 선택하는 인간의 역량과 주관"이라며 "무엇을 쓸지 고민하기보다 직접 부딪히며 우리만의 노하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번 스프린톤은 결과물의 화려함보다 AI의 도움을 받아 의도한 결과물을 도출해보는 경험 그 자체에 집중해주길 바란다"며 "2026년은 업무와 조직 문화 전반에 큰 변혁이 일어날 시기인 만큼, NHN이 가장 앞장서서 AI를 유연하게 수용하는 'AI 퍼스트(AI First)'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독려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각 팀의 최종 결과물 제출과 피칭, 심사위원단의 심사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직급에 상관없이 오로지 아이디어와 기술력만으로 승부하며 참신한 결과물들을 선보였다.

NHN 관계자는 "이번 AI 스프린톤은 단순한 기술 경진대회를 넘어, 전사적으로 AI 활용을 일상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NHN은 AI를 실제 서비스와 업무 환경에 적극 도입해 조직 전반의 변화를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은 사내 AI 플랫폼 '플레이그라운드' 운영과 교육 프로그램 'AI 스쿨', AI 기술협의회 등을 통해 전사적인 AI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