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생산 2.5%↑...반도체 28.2% 급증

국가데이터처,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생산↑ 투자↑ 건설↑ 큰 폭 반등...제조업 가동률 74.4%로 활기 경기순환지표 모두 상승...반도체가 견인한 가파른 회복 정부,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소비·기업 심리 둔화 등 경기 하방위험 증대 우려 ...재정·세제·금융·규제 등 총동원해 비상대응에 만전... '전쟁추경' 최대한 조속히 추진

2026-03-31     임권택 기자
지난

2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생산과 지출 양 측면에서 큰 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산 측면에서는 반도체 호조 등으로 광공업 및 전산업 생산이 5년8개월만에 최대폭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늘며 증가로 전환했다. 

지출 측면에서도 설비투자·건설기성 모두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소매판매는 지난달 2년11개월만에 최대폭 증가(2.9%)했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2월에도 보합을 기록해 소비회복 모멘텀이 지속된 것으로 평가됐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어 1월보다 2.5%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어 0.5%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7.0%)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28.2%), 비금속광물(15.3%) 등에서 생산이 늘어 1월보다 5.4%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반도체(27.1%)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19.3%), 고무·플라스틱(-16.4%) 등에서 생산이 줄어 2.2%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1월보다 3.4% 증가했고, 1년 전보다는 1.8%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4%로 1월보다 3.6%p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정보통신(-5.7%)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2.7%), 전문·과학·기술(3.3%) 등에서 생산이 늘어 1월보다 0.5%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정보통신(-3.7%)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5.3%), 보건·사회복지(6.0%) 등에서 생산이 늘어 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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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및 투자부문은 내수는 보합, 설비투자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5.4%),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5%)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6%)에서 판매가 늘어 1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1년 전보다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8.3%)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1.3%), 의복 등 준내구재(5.3%)에서 판매가 늘어 4.7%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1년 전보다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0.8%), 면세점(-6.4%) 등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전문소매점(5.2%), 슈퍼마켓 및 잡화점(14.4%)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40.4%)와 전기기기 및 장치 등 기계류(3.8%)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1월보다 13.5% 증가했다. 자동차 65.4%, 전기기기 및 장치 33.2% 증가한 것이다. 1년 전보다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0.8%) 및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3.1%)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5.3%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0.2%)에서 수주가 늘었으나, 공공(-52.1%)에서 수주가 줄어 1년 전보다 3.4%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7.1%) 및 토목(25.7%)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늘어 1월보다 19.5%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건축(-1.8%)에서 공사실적이 줄었으나, 토목(10.1%)에서 늘어 1.2%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토지조성 등 토목(-38.0%)에서 수주가 감소했으나, 주택 등 건축(24.2%)에서 수주가 늘어 1년 전보다 6.7% 증가했다.

또한 현재의 경기상황과 향후 방향을 나타내는 지표 모두 상승하여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광공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증가하여 1월보다 0.8p 상승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건설수주액이 감소하였으나, 코스피,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증가하여 1월보다 0.6p 상승했다.

정부는 3월에도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소비·기업 심리 둔화 등으로 경기 하방위험 증대가 우려된다고 재정경제부는 밝혔다.

이에 정부는 중동전쟁의 우리경제 파급영향 최소화를 위해 재정·세제·금융·규제 등을 총동원해 비상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가격 및 물가 안정, 공급망 불안 대응, 취약부문 피해 지원 등 「중동전쟁에 따른 비상경제 대응방안(26일)」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초과세수를 활용한 '전쟁추경'을 최대한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추가 대책도 선제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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