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 전기 플래그십 SUV 'EX90' 국내 출시…"가장 안전한 차" 선언

XC90 T8 대비 약 1천만 원 낮은 1억 620만 원(Twin Motor Plus 트림)부터 시작 800V 시스템 기반, 80%까지 약 22분 급속 충전…1회 충전 최대 625km(WLTP) 주행 자체 개발 핵심 시스템 '휴긴 코어(Hugin Core)' 기반 SDV…'바퀴 달린 스마트폰' 구현

2026-04-01     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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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가 차세대 전기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안전한 모델을 내세운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을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SDV)' 시대를 대표하는 핵심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볼보에 따르면, EX90에는 볼보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핵심 시스템인 '휴긴 코어(Hugin Core)'가 적용된다. 전기 아키텍처, 코어 컴퓨터, 존(Zone) 컨트롤러 및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휴긴 코어는 EX90을 포함해 향후 국내 출시될 볼보 전기차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EX90은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차량 기능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통합한 차세대 아키텍처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무선 업데이트(OTA)를 기반으로 성능과 기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 개념을 구현했다.

디지털 경험도 대폭 강화됐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 기반 'Volvo Car UX'를 통해 기존 대비 2배 빠른 반응 속도를 제공하며, 티맵 인포테인먼트와 함께 네이버 웨일, 애플 뮤직, 무선 카플레이 등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능을 지원한다.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대비 반응 속도를 2배가량 향상했으며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9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총 3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안전성은 EX90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차량에는 5개의 카메라와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첨단 센서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며, 운전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모니터링 시스템과 실내 승객 감지 기능도 적용됐다. 특히 어린이나 반려동물의 차량 내 방치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이 포함돼 '패밀리 SUV'로서의 안전 기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EX90은 기존보다 더욱 발전된 충돌 구조와 안전 케이지(Safety Cage)로 설계됐다. 경량 알루미늄, 보론강(초고강도 강철) 등으로 기존 XC90 대비 비틀림 강성을 50%, 충돌 시 에너지 흡수를 20% 향상시켰다. 

이 외에도 차세대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및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Park Pilot Assist)를 포함해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교차로 경보 및 긴급 제동 서포트 등 볼보가 자랑하는 최첨단 안전 기능들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주행 성능 역시 플래그십에 걸맞다. 106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 680마력(퍼포먼스 모델 기준)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 만에 도달한다. 800V 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급속 충전 시 약 22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625km(WLTP 기준)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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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X90은 공격적으로 가격이 결정됐다. EX90은 기존 플래그십 SUV인 XC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낮은 1억620만원(트윈 모터 플러스 기준)부터 시작한다. 상위 트림인 울트라 모델은 일부 사양 차이에 따라 6인승과 7인승으로 구성되며, 최고 1억2천320만원 수준이다.

실내는 스칸디나비아 감성을 바탕으로 한 '웰빙' 콘셉트를 적용했다. FSC 인증 우드와 자연광에 가까운 조명을 구현한 LED 기술이 특징이며, 국내 기업 서울반도체의 '썬라이크 LED'가 적용됐다. 또한 바워스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전자식 투명도 조절 루프 등 고급 사양을 통해 프리미엄 경험을 강화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EX90은 볼보자동차가 약 100년간 쌓아온 안전 헤리티지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최고 수준의 기술이 완벽하게 결합된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단순히 전동화로의 전환을 넘어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SDV)' 시대에 타면 탈수록 더 똑똑해지고 안전해지는 새로운 차원의 스웨디시 프리미엄 가치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X90 출시를 기념해 4월 3일부터 5월 1일까지 전국 전시장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여의도 IFC몰,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주요 복합쇼핑몰에서 팝업 행사를 열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