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치킨 通했다"…bhc, 美 6호점 '뉴저지 포트리점' 매출 280% 급증

2월 말 오픈 후 기존 현지 가맹점 대비 평균 매출 280.4% 껑충…연일 문전성시 소프트 오픈 당일 준비된 치킨 재료 전량 소진… 현지 입맛 사로잡은 '윙' 메뉴 1위 '밀(Meal)' 중심 신규 포맷과 특화 디핑 소스 등 MZ세대 겨냥한 맞춤형 현지화 전략 적중

2026-04-03     황병우 기자
bhc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별 하나 치킨' bhc가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bhc는 지난 2월 말 미국 뉴저지주 포트리에 문을 연 '뉴저지 포트리(Fort Lee)점'이 기존 미국 가맹점 평균 대비 약 280% 높은 매출을 달성하며 북미 시장 진출 이래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포트리점은 bhc의 미국 내 6번째 매장이자 네 번째 가맹점으로, 오픈 초기부터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소프트 오픈 당일 준비된 치킨 재료가 전량 소진되며 조기 마감하는 등 매장 내외부에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이 같은 성과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게 bhc의 분석이다. 포트리점은 기존 매장과 달리 치킨 샌드위치, 콤보 메뉴 등 '밀(Meal)' 중심의 신규 포맷을 도입해 현지 식문화에 맞췄다. 철저한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기획된 포맷이 적중한 셈이다.

판매 데이터에서도 현지 소비자 취향이 반영됐다. 닭 부위 가운데 '윙(Wing)'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대표 메뉴인 뿌링클은 메뉴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사이드 메뉴인 '치즈볼' 역시 높은 판매 비중을 보이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소스에 찍어 먹는 미국식 '디핑' 문화를 적극 반영한 점도 눈에 띈다. bhc는 기존 소스 외에 자체 개발한 다양한 디핑 소스를 추가해 개인 취향에 맞춘 메뉴 구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크리스피 번'을 활용해 치킨을 샌드위치처럼 즐기는 방식도 현지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입지 역시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포트리는 뉴욕 맨해튼과 인접한 핵심 상권으로 유동 인구가 풍부한 지역이다. 편리한 픽업 동선과 접근성 역시 바쁜 소비자들의 수요를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bhc는 현재 미국을 포함해 홍콩, 태국, 싱가포르, 캐나다 등 8개국에서 4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3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LA 파머스 마켓점', '채프먼 플라자점' 등 직영점과 가맹점을 동시에 확대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라이언 신 bhc 미국 법인장은 "준비된 재료가 소진될 만큼 압도적인 매출을 기록한 것은 철저한 현지화 메뉴와 밀(Meal) 중심의 새로운 포맷이 현지 고객들에게 완벽하게 통했음을 의미한다"며 "포트리점의 성공 모델과 뜨거운 반응을 발판 삼아, 북미 시장에서 K-치킨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