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64.1억 달러...외인 투자자 신뢰 견고

이차전지 등 유망 분야 투자 확대, 한국 투자에 대한 신뢰 지속

2026-04-03     임권택 기자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도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이하 산업부)는 3일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이하 같음) 0.1% 증가한 64억1천만 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도착액 또한 71억4천만 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전반적으로 위축된 글로벌 투자 환경 가운데 중동 분쟁 등 돌발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FDI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우리나라 투자 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견고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과 AI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등 유망 분야에서 양질의 외국인투자가 지속 유입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360억5천만 달러)을 달성한 지난해의 투자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세부적인 투자 실적(신고기준)을 살펴보면, 그린필드 신고는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19.8% 감소한 37억4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M&A 신고의 경우 53.4% 증가하며 26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47.6% 감소한 12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전자(3억7천만 달러, -30.1%), 기계장비·의료정밀(4천만 달러, -75.6%) 등에서 투자 실적이 감소했으나, 화공(4억 달러, +4.5%), 비금속광물(1억8천만 달러, +23.9%) 등에서는 투자 실적이 개선됐다.

한편, 서비스업은 43억3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는 역대 1분기 서비스업 투자 중 최대실적으로, 특히 금융·보험(26억2천만 달러, +21.2%), 유통(5억7천만 달러, +43.0%), 정보통신(2억4천만 달러, +183.6%) 등 분야가 투자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정보통신, 화공, 유통 등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며 10억 달러를 기록, 20.9% 증가했다. EU의 경우, 화공, 전기·가스 등에서 투자가 증가했으나 의약, 금융·보험 등에서 투자 실적이 감소하면서 14억3천만 달러를 기록, 4.1% 감소했다.

한편, 일본은 3억5천만 달러로 71.1% 감소했으며, 중국도 2억7천만 달러로 19.4% 감소했다.

산업부는 "대외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전략 분야 중심의 선제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지역 투자 인센티브 강화와 외투기업 애로 해소 등을 통해 외국인투자 환경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