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조 돌파…전년比 755% 폭증 '깜짝'

1분기 매출 133조원, 전년比 68% 성장…2분기 연속 최대 실적 경신

2026-04-07     황병우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을 기록한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7일 발표했다.

이번 1분기 매출은 전기대비 41.73%, 전년 동기 대비 68.06% 각각 성장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85%, 전년 동기 대비 755.01% 각각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던 삼성전자는 이번 1분기에도 5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으로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더불어 이번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43%를 웃돌았다. 기존 최고치였던 2018년 3분기 영업이익률 26.8%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분기 21.4%와 비교해서는 두배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AI(인공지능) 트렌드 확산에 따른 메모리 초호황기가 도래하고 HBM3와 HBM4등을 선보이며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이번 '깜짝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글로벌 업계 최고 성능의 6세대 HBM4를 양산 출하하고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로 진입했다. 또한 AMD와도 차세대 AI 메모리 솔루션 협력 확대를 약속하며 AMD의 HBM4 우선 공급업체로도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c D램, 4nm 베이스다이 기술 기반 최고 성능 HBM4를 지난 2월부터 양산 출하했으며, 엔비디아에 이어 AMD에 HBM4를 공급하며 HBM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 매출 100조원~120조원, 영업이익 40조원~50조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크게 웃도는 결과를 보여준 셈이다. 또한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이 50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했다. 

마찬가지로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MX와 NW부문은 2조원대, 디스플레이 1조원, 하만 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TV와 가전을 담당하는 VD와 DA부문은 전분기에 이어 1천억원 정도의 영업적자 또는 소폭의 흑자가 예상된다는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1분기 확정 실적은 삼성전자 이사회의 승인 시점에 재공시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