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CMS 정책 변화에 '수혜 기대'…바이오시밀러 확대 청신호

美 CMS, 보험사·환자·제조사 대상 약가 낮은 의약품 선호도 높일 정책 변경안 발표 의약품 관세 부과와 함께 의료비 절감 의지 확인…바이오시밀러 최적 대안으로 부상 셀트리온 사업 환경에 유리한 제도 변화 지속 "경쟁력 극대화로 시장 영향력 높일 것"

2026-04-08     황병우 기자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미국 정부의 약가 정책 변화에 힘입어 현지 시장에서 구조적 성장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가 발표한 '2027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A) 및 Part C·D 지급 정책' 개정안이 셀트리온의  현지 직판 전략 및 핵심 제품군에 대한 구조적 성장 기회가 마련돼 처방 확대에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보험사 부담금 증가(2.48%), 환자 본인부담금 상향, 의료 이용 관리 강화 등 의료비 절감을 유도하는 정책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바이오시밀러와 셀트리온의 주요 치료제인 '짐펜트라(램시마SC)' 처방 확대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A) 플랜의 보험사 부담금이 2027년부터 2.48% 늘어나면서, 비용 절감 효과가 큰 의약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 본인부담금 상한도 2026년 2천100달러에서 2027년 2천400달러로 상향돼, 가격이 낮은 의약품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군인 바이오시밀러 처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정부 및 규제 당국의 환자 의료 이용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면서, 의료 이용 기준이 기존 질병 코드 중심에서 의료적 근거 기반으로 강화되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정맥주사(IV) 치료 대비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자가 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SC) 제형의 경쟁력이 부각되며 짐펜트라 채택률 상승이 기대된다.

이 같은 변화로 바이오시밀러는 보험사, 환자, 제조사 모두의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 재정 절감과 환자 접근성 개선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내 입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미국 현지에서 생산과 공급, 직판 유통망을 모두 구축한 상태로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보험사 및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의 협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이번 CMS 정책은 같은 날 발표된 미국 정부의 의약품 관세 정책과도 맞물려 의료비 절감 기조를 더욱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특히 바이오시밀러가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셀트리온의 사업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CMS 정책은 바이오시밀러와 혁신 제형 치료제 등 경쟁력 있는 의약품의 사용량을 늘리기 위한 미국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짐펜트라를 비롯한 회사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이에 부합하는 최적의 선택지라는 점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셀트리온은 미국 현지에서 구축한 자체 생산 및 직판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극대화해 나가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미국 내 제품 처방 확대 및 시장 영향력 강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