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산업부·무보와 '원팀' 구축...생산적 금융 3조원 지원

무신사⸱한국콜마 협력사 등 K-패션·뷰티 공급망에 최대 3,000억원 집중 투입

2026-04-14     임영빈 기자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K-패션·뷰티 산업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협력에 나선다.

14일 우리은행은 산업통상부,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와 '수출 기반 생산적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소재 무보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정진완 우리은행장, 장영진 무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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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은 정부의 수출 확대 정책에 발맞춰 민관이 협력해 수출기업 전반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적으로 우리은행과 무보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3년간 총 3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한다. 이번 지원의 주요 특징은 수출입 기업 대상 보증 심사 기준을 완화해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이로써 기업의 운전자금 조달을 돕고 정책금융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특히, 지원 대상 범위를 넓혀 기존에 혜택을 받지 못했던 중견·중소기업도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이로써 수출기업들이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3조원 규모의 재원을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추가 출연, 수출공급망 보증 협력사 발굴을 통한 협력기업 보증서 발급 지원, 비대면 다이렉트 보증 시행 등에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단순 자금 공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외환 수수료 면제 또는 금리 우대 등 실무적 금융 혜택을 포함시켜 기업들이 현장에서 비용절감 효과를 즉각 체감할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운용할 방침이다. 우리은행과 무보는 상호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전체 금융 지원 중 K-소비재 산업에 최대 3천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무신사, 한국콜마와 'K-소비재 산업 수출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이날 추가로 체결했다.

해당 협약 체결로 우리은행은 패션·뷰티 산업 공급망 전반에 대한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상생 금융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우선 우리은행은 무신사 패션 플랫폼 기반 협력사에 1천억원, 한국콜마의 뷰티·헬스 제조 공급망에 최대 2천억원 규모의 지원을 각각 단행할 예정이다.

해당 지원은 우리은행과 무신사, 한국콜마가 공동으로 재원을 출연하고, 무보가 보증을 제공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우리은행은 수출 공급망 전반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이와 같은 구조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무신사 결제망과의 연계에 기반한 협력업체 금융지원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 수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 성장 단계 전반에 걸쳐 금융 파트너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상생 무역금융은 단순한 지원 프로그램을 넘어, 우리 산업 생태계와 공급망을 지켜내는 핵심 안전망"이라며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함께 책임을 분담하고 협력사를 지켜내는 지금의 노력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수출경쟁력을 지탱하는 기반으로, 정부는 이러한 상생 무역금융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숙 우리은행 외환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금융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수출 산업의 성장 기반이 되는 인프라로 진화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 및 산업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