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남부발전·연세대, 발전설비 적응형 AI 진단기술 개발 MOU
모양 제각각 발전설비 전기종에 적용할 수 있는 적응형 AI 진단기술 다양한 발전소 설비에 범용성 높은 인공지능 탐지모델 공동연구
전력설비 정비 전문기업 한전KPS가 한국남부발전, 연세대학교와 손잡고 발전설비 전반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AI) 진단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전KPS는 지난 15일 한국남부발전, 연세대학교와 'AI 기반 이상탐지 기술교류 및 공동연구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력 산업계에서 AI 기술 도입이 꾸준히 시도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설비 기종의 다양성과 고장 데이터의 복잡성으로 인해 범용 기술로 확산되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됐다.
3개 산학 기관은 협약을 통해 개별 설비 단위 진단을 넘어 다양한 발전설비에 공통 적용 가능한 '범용 AI 이상탐지 모델' 개발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발전 정비 현장에 최적화된 기술 구현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주요 협력 내용은 범용 AI 이상탐지 기술 및 전력 계통 설비 신뢰성 향상을 위한 기술 교류, 에너지·디지털 분야 국책과제 공동 기획 및 참여 등이다.
각 기관은 보유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한전KPS는 발전소 유지보수 과정에서 축적한 고장 메커니즘 분석 노하우와 AI 진단 결과에 대한 정비적 해석을 제공하고, 연세대학교는 범용 AI 알고리즘 개발을 맡는다. 한국남부발전은 발전설비 운영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제 적용 환경을 지원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되는 '적응형 AI 진단 모델'은 특정 기기에 한정됐던 기존 진단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설비로 확장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데이터 기반 분석과 현장 전문가의 경험을 결합해 고장 진단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한전KPS의 정비 도메인 지식과 연세대학교의 첨단 AI 기술, 그리고 한국남부발전의 발전 운영 인프라가 결합하면 전력 산업의 AI 전환에 발맞춰 정밀 고장해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산학 기술협력을 통해 차세대 정비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발전 설비 신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