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녹조 대응 민관 기술 협력 강화…저수지 수질관리 해법 모색

중소기업 7개사 참여, 저수지 특성 맞춤형 녹조 저감 기술 공유 유관기관 협업 및 민관 상생 통해 과학적 수질관리 역량 강화

2026-04-16     황병우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농업용 저수지 녹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의 기술 발굴에 나섰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6일 '2026년 환경분야 신기술·신공법 설명회'를 개최하고 녹조 예방 및 저감 기술 공유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농업용 저수지 내 녹조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지속 기간도 길어지는 추세다. 특히 기상청이 올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70%로 전망하면서, 여름철을 앞둔 선제적 수질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녹조 대응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9년부터 이어진 해당 행사는 농업용 저수지 수질관리 기술 고도화를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실제로 지난해 발굴된 기술이 현장 사업에 적용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관련 중소기업 7개사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각각 인공지능(AI) 기반 수질 예측 모델 고도화와 오염 부하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사례를 발표하며 최신 녹조 관리 체계를 공유했다.

이어 기업들은 저수지 특성에 맞춘 다양한 기술을 소개했다. 부력 기반 물순환 장치를 활용해 녹조 발생 원인을 억제하는 기술과 조류로 인한 필터 막힘을 방지하는 고효율 처리 공법 등이 대표적이다.

참석자들은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유지관리 효율성, 경제성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하며 실질적인 녹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설명회에서 소개된 기술을 대상으로 효과성과 경제성을 검토한 뒤, 적용성이 높은 기술을 선별해 현장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원장 한국농어촌공사 환경관리처장은 "이번 설명회는 중소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히고 민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검증된 기술을 적극 도입해 녹조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