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북일 학원 퇴직 교사 초청 만찬…"50년 헌신 감사"

20여 년 전 북일고 은퇴한 원로 교사 등 퇴직 선생님 37명 초청해 만찬 행사 '인재 육성이 곧 애국' 선대 김종희 회장 교육 철학 이어 '국가 인재 양성' 실천 1976년 설립 북일 학원, 2만4천여명 졸업생 배출하며 명문사학으로 자리 잡아

2026-04-17     황병우 기자
김승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북일 학원 퇴직 교사들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북일 학원 퇴직 교사 37명을 초청해 만찬 행사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엄동일 전 교장을 비롯해 신진수 교사, 김옥선 북일고 교장, 윤세윤 북일여고 교장 등 전·현직 교사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북일고 개교 50주년을 맞아 오랜 기간 교육 현장에서 헌신해 온 교사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김 회장은 만찬에 앞서 "북일고 개교 50주년을 맞아 북일의 초석을 다져 주신 선생님들을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선생님들께서 보여주신 미래 비전과 가르침은 북일 인재들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선생님들께 기쁨과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며 "선생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엄동일 전 북일여고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화의 사훈인 '신용과 의리'가 퇴직 후 삶의 버팀목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퇴직 후에도 소속감을 유지하게 한 '삼락회'(북일 학원 퇴직 교사 모임)에 대한 지원에 감사한다"며 "글로벌 한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북일 교사였음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퇴직 교사들이 김 회장에게 붓글씨 작품과 호두과자를 전달하며 화답했다. '가상(嘉祥, 늘 경사스러운 일이 일어나기를 바람)'이라는 글귀가 담긴 붓글씨 작품은 북일고 퇴직 교사 김평호 선생님이 직접 제작했다.

북일 학원은 김종희 창업 회장이 1976년 설립한 교육기관으로, '인재 육성이 곧 애국'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돼 왔다. 현재까지 약 2만4천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국내 대표 사학으로 자리 잡았다.

김승연

북일 재단은 "이번 행사는 '교육은 국가 백년대계의 초석'이라는 선대 김종희 회장의 '인재보국(人材報國)'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한 것"이라며 "김종희 회장이 세운 북일 학원을 발전시킨 김승연 회장의 '국가 인재 양성' 정신이 투영된 행보"라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행사 후 참석 교사들을 일일이 배웅하며 감사의 뜻을 재차 전했다. 앞서 이달 초 열린 북일고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해 재학생과 교직원을 격려한 바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