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VINA, 베트남 빈그룹 하이퐁 신도시 전력망 수주…추가 공급 기대

초고압 케이블 공급, 현지 1위 시장 지배력 재확인 도시화·전력 투자 확대 수혜,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 미국 230kV 공급 자격 확보,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2026-04-22     황병우 기자
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의 하이퐁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며 현지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22일 밝혔다.

LS-VINA는 베트남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확보한 1위 사업자로, 이번 수주를 통해 핵심 전력 인프라 공급자로서의 지배력을 재확인했다. 특히 베트남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라는 점에서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점쳐진다.

빈그룹은 부동산, 유통, 자동차, 에너지 등을 영위하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으로 하이퐁시에 주거·상업·관광이 결합된 복합 신도시 '빈홈즈 부옌(Vinhomes Vu Yen)'를 조성 중이다. 베트남 전역에서 도시 개발을 주도하고 있어 향후 LS-VINA의 공급 확대도 기대된다.

베트남의 도시화 가속은 이러한 수요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도시화율 5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국가 전력 개발계획(PDP8)에 따라 약 200조원 규모의 발전 및 송전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망 구축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S에코에너지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으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초고압 케이블 부문 매출은 전력망 투자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힘입어 177%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아울러 LS에코에너지는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230kV급 초고압 케이블 품질 인증을 획득해 북미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회사 측은 이를 계기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LS-VINA는 1994년 LG-VINA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연 매출 약 1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아세안 최대 전선 회사이자 베트남 1위 케이블 수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