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베트남 원전·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 본격화…사업기반 구축 추진
한전,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Petrovietnam), 전력공사(EVN)와 MOU 체결 김동철 사장, 원전 및 전력분야 기술력 바탕으로 베트남 에너지 사업에 적극 참여 표명
한국전력공사가 베트남 원전 및 전력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며 현지 사업 기반 구축에 나섰다.
한전은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정부 및 국영기업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전력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한전은 22일 베트남 주석궁에서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Petrovietnam)와 '원전 개발 협력 가능성 검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원전 프로젝트 금융 협력 MOU도 체결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조달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총 서기장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한 '원전분야 인력양성 협력 MOU'와 더불어 신규 원전 건설사업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3일에는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 전력공사(EVN)와 전력 인프라 협력 MOU를 추가로 체결했다. 양측은 초고압 직류송전(HVDC)과 교류 송전망 구축·운영을 비롯해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배터리 관리 시스템(BiMS), 에너지저장장치(BESS) 등 전력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믹스 다변화와 전력 인프라 현대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원전 기술력과 전력망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MOU는 한전이 베트남과 원전을 포함한 전력 산업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베트남 전력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