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베트남 EPC·인프라 기업과 협력…에너지 시장 공략 가속
송종민 부회장,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뉴테콘과 MOU 체결 베트남 전력공사(EVN)과 HVDC 전력망 등 중장기 협력 방안 논의 "에너지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
대한전선이 베트남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은 베트남 EPC·건설 인프라 기업인 뉴테콘(NEWTECONS)과 전력케이블 공급 및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는 베트남 에너지 인프라 사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진행됐으며,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뉴테콘은 롱탄 국제공항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베트남 대표 건설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양사는 대한전선의 전력케이블 제조 역량과 뉴테콘의 시공·사업 수행 능력을 결합해 현지 인프라 개발 수요에 대응하고, 공동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자문과 정보 교환 등 협력 범위도 단계적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협약에 앞서 베트남 국영 전력회사인 베트남 전력공사(EVN)와도 만나 초고압 직류송전(HVDC) 전력망 구축 등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베트남 내 초고압(EHV) 케이블 공장 건설 현황과 기술 협력 가능성도 공유됐다.
대한전선는 베트남을 제2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법인 '대한비나'를 중심으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베트남 최초의 400kV급 초고압(EHV) 케이블 공장을 건설 중이다.
송종민 부회장은 "베트남 경제사절단 일정 중 체결된 이번 협약은 양국 간의 에너지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지 유력 EPC 기업인 뉴테콘과의 협력은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10~12% 수준의 전력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송배전 인프라와 고품질 전력케이블 수요도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