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6천40억원…전년 동기 대비 2.1%↓

순영업수익 2조8천억원…이자이익 2.3%, 비이자이익 26.7% 각각 증가 그룹 보통주비율 13.6%…자산성장·주주환원 선순환 기반 구축 분기배당 주당 220원 결정…주주환원 강화 기조 지속 방침

2026-04-24     임영빈 기자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1분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당기순이익이 6천40억원으로 전년 동기(6천170억원) 2.1%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최근 중동전쟁에 따른 급격한 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및 환율 관련 이익이 감소했고,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 등이 반영되어 이같은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부환경에 기인한 일시적 요인이기도 한 만큼, 최근 시장지표가 안정화되면서 실적 또한 회복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했다.

순영업수익은 2조7천58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천110억원) 대비 5.6%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균형있게 성장세를 보인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자이익은 2조3천3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천520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생산적 금융 등 기업금융의 성장과 안정적인 은행 순이자마진(NIM) 유지 등의 요인이 이자이익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비이자이익은 4천550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590억원) 대비 26.7%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인 5천768억원으로 12.9% 증가함은 동시에 수익구조 다변화를 이끌었다.

그룹 보통주비율은 13.6%로 전년 말(12.9%) 대비 0.7%p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1분기 급격한 금리 및 환율 변동성에도 임종룡 회장의 자산 리밸런싱 등 전사적 자본관리 노력과 유형자산 재평가를 통해 증자없이 자본을 확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성장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냈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 지원에 더욱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증권, 보험 등 자회사 경쟁력 제고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우리투자증권은 약 1조원 규모 증자를 통해 영업 기반과 모험자본 공급 역량 강화를 꾀한다. 이는 추후 그룹의 자본시장 기능 및 생산적 금융 추진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의 성격을 띈다.

관련해 동양생명은 지주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완전 자회사화(化)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은 동양생명의 중장기 이익창출력을 100% 그룹 내에 유보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그룹 일체성 강화를 바탕으로 사업 시너지를 한층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해당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동양생명 주주들은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교환받게 되고, 향후 지주의 주주환원정책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이 골고루 그룹 성장을 견인하도록 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및 주주환원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1분기 배당금을 작년 대비 10% 증가한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지난 8일 전년도 결산 배당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1분기도 비과세 배당으로 지급하며 이를 향후 5년간 지속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의 질적·양적 확대를 통해 금융업 대표 배당주로서 투자자 저변 확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본 적정성 제고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일관된 노력이 시장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며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 기여가 본격화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대기업과 정책기관 등과의 협약 등 생산적 금융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