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분기 영업이익 2천953억원…전년比 136% 증가 '호실적'
매출 5조5천348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 시장 기대치 상회 계절적 비수기에도 모바일 카메라 모듈 및 반도체 기판 수요 견조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및 피지컬 AI 사업 가속화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천95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136% 급증한 수치다. 매출은 5조5천3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나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LG이노텍은 27일 공시를 통해 이 같은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임에도 모바일 카메라 모듈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졌고, 반도체 기판 사업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으며,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FC-CSP(Flip Chip-Chip Scale Package), FC-BGA(Flip Chip-Ball Grid Array)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공급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차량 카메라∙조명 모듈 등 모빌리티 부품 또한 꾸준히 성장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라고 전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 매출은 4조6천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과 차량용 카메라 수요 확대가 반영되며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패키지솔루션사업은 4천3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6% 성장했다. 통신용 반도체 기판 공급 확대와 함께 고성능 메모리 등 신규 분야로 FC-CSP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FC-BGA 역시 PC용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AI·서버용 고사양 제품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 매출은 4천871억원으로 4.2% 증가했다. 차량 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19조2천억원으로, 올해 자율주행 솔루션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올해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High Performance Portfolio)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익성∙성장성이 높은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은국 LG이노텍 CFO(전무)는 "반도체 호황을 맞아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반도체 기판의 Capa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패키지솔루션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를 5년 내 광학솔루션 사업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차량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을 아우르는 복합센싱모듈을 앞세워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