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공장 가동률 65%로 상향 조정…수입선 다변화도 착수

정부의 '나프타 구매 보조금 지원' 등 수급 안정화 대책에 부응 안정적 원료 수급과 가동율 회복을 통해 관련 제품 공급 안정성 제고

2026-04-27     황병우 기자
여천NCC

국내 최대 나프타분해시설(NCC) 운영사인 여천NCC가 공장 가동률을 기존 60%에서 65%로 추가 상향 조정했다. 최근 정부가 시행한 나프타 구매 보조금 지원과 금융권의 원료 수입 지원 대책 등에 힘입어 생산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여천NCC는 27일 정부의 전방위적인 수급 안정화 대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중동 정세 장기화로 원료 가격이 급등하고 수급 불안이 심화되면서 지난달 가동률이 55%까지 떨어졌고, 추가 감산도 검토한 바 있다.

이후 정부가 나프타 수입 단가 상승분의 50%를 지원하는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면서 지난 10일 가동률을 60%로 끌어올렸고, 이번에 다시 65%까지 확대하게 됐다.

특히 지난 23일 금융권이 '중동 상황 나프타 금융지원 체계' 구축에 합의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여천NCC는 원활한 나프타 수입을 위한 금융 지원이 향후 원료 수급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생산 확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여천NCC는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중동 의존도를 낮추고 그리스, 알제리, 나이지리아, 이집트,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나프타를 확보하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은 나프타를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을 생산하며, 이는 비닐·페트병·포장재·생활용 플라스틱 제품 등의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동률 회복이 관련 제품 공급 안정성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여천NCC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수급 안정화 노력으로 업계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며 "지원 체계가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수급 상황과 정부 지원 내용을 고려해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