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사외이사 역할 매우 중요…경영진 견제·감시해야"

금감원, 지방금융지주와 사외이사 역량 강화 협약

2026-04-28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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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 28일 "금융회사가 소비자 중심으로 영업 관행을 개선하고 생산적 부문에 대한 투자 등 금융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외이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금융연수원이 주관하는 '신임 사외이사 프로그램'의 첫 강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연에서 이 원장은 "금융권 내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사례가 반복됨에 따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담보·보증 위주의 영업 관행, 부동산에 대한 금융자원 집중 등의 영향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또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투명한 지배구조는 주주와 경영진 간 본인-대리인 문제를 최소화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금융산업의 신뢰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주주의 이익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대변해 경영진을 적극 견제·감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금융회사 이사회와 소통을 강화해 올바른 지배구조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받아 이를 감독·검사업무에 반영하는 등 필요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강연 이후 지방금융지주와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금감원과 금융연수원은 사외이사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고 지방금융지주의 적극적인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했다.

은행연합회와 지방금융지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사외이사에게 안내하고 사외이사 및 이사회 사무국 직원의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지원·독려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연수원은 이번 MOU를 계기로 교육과정에 지방금융지주 특화 주제를 추가하고, 지방 거주 사외이사의 연수 접근성 제고를 위해 비대면(Zoom) 수강을 도입했다.

협약식에서 이 원장은 "지방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이 지방금융지주의 균형감 있고, 투명한 의사결정에 중요한 토대가 되어 건전한 지배구조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지방금융지주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사외이사 교육을 위해 기관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으며, 황병우 iM지주 회장은 "자체 운영 교육 프로그램과 금융연수원 운영 프로그램을 활용해 신뢰받는 지배구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빈대인 BNK지주 회장은 "맞춤형 사외이사 교육을 통한 전문성·역량 강화로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한층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김기홍 JB지주 회장은 "당사 사외이사 및 사무국 직원들의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고, 프로그램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준수 금융연수원장은 "소비자보호, 지역금융, 인공지능(AI) 등 맞춤형 주제를 발굴해 프로그램의 적시성과 현장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