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여름철 녹조 대비 댐·보 상류 오염원 사전 차단 나서
여름철 앞두고 댐·보 상류 유역 오염원 집중 점검 및 후속 조치 실시
한국수자원공사가 여름철 녹조 발생에 대비해 전국 댐·보 상류 유역의 오염원 관리 강화에 나선다.
수자원공사는 홍수기와 녹조 집중 발생 시기를 앞두고 전국 주요 수계 상류 지역을 대상으로 오염원 집중 점검과 후속 조치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녹조 발생 이후 대응이 아닌, 오염물질의 사전 유입 차단에 초점을 맞춘 예방 중심 관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강우가 특정 시기와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상류 유역에서의 오염물질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오는 11월까지 전국 34개 댐과 16개 보 상류 유역을 대상으로 단계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은 사전 점검을 시작으로 홍수기 이전, 홍수기 중 및 이후까지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대상은 축산농가와 퇴비·분뇨 적치지, 공사장, 하천변 방치 폐기물, 탁수 발생 우려 지역 등 오염물질 유입 가능성이 높은 지점이다.
현장 점검은 오염 우려 정도와 지역 여건에 따라 차등적으로 이뤄지며, 필요 시 환경청과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 점검도 병행된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미흡 사항에 대해서는 홍수기 이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계도와 함께 조치가 요청된다.
구체적으로는 야적 퇴비 비가림막 설치, 공사장 토사 유출 저감시설 보완, 하천변 쓰레기 및 폐목 수거 등 현장 맞춤형 개선 조치가 추진된다. 또한 홍수기 중에는 조치 이행 여부를 재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홍수기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류 차단막, 수면포기기, 녹조 제거 설비 등 물환경 대응 장비에 대한 사전 점검도 병행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박동학 수자원공사 환경본부장은 "녹조 대응은 사후 제거보다 상류 유역 오염원을 사전에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현장 중심 점검과 후속 조치를 통해 여름철 녹조 확산을 예방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물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점검 및 조치 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정기 점검 외에도 유역별 상시 모니터링과 지역 협력체계를 통해 오염원 저감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