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1분기 영업이익 898억원…전년比 250%↑ '역대 최대'

1분기 매출 2천279억원, 전년比 57.8↑…세노바메이트 성장으로 역대 최대 실적 경신 R&D·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이익 성장 지속…국내 유일 '빅 바이오텍' 선순환 구조 안착 미국 내 매출 1,977억원 달성 및 신규 처방 환자 수(NBRx) 사상 최고치 경신

2026-05-07     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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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비용 확대에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빅 바이오텍(Big Biotech)'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SK바이오팜은 7일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2천279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9.7%, 전분기 대비 9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천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7.8%, 전분기 대비 17.2% 각각 성장했다.

기타 매출은 301억원으로, 용역 매출 171억원과 DP/API 매출 131억원이 발생했다. 용역 매출에는 세노바메이트 기타 국가 승인에 따른 100억원 미만의 마일스톤이 포함됐다. 로열티 수익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연간 가이던스 1천100억원 수준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번 분기는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증가한 상황에서도 영업이익이 약 900억원에 근접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창출되는 지속 가능한 이익과 현금 흐름을 R&D에 재투자하는 구조가 본격화되며, '빅 바이오텍(Big Biotech)'으로 가는 선순환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실적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 확대가 견인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제품명인 XCOPRI 매출은 1천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다.

처방 지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3월 기준 월간 총 처방 수(TRx)는 약 4만7천건에 육박했으며,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는 분기 평균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3월 신규 처방 건수는 처음으로 2천건을 돌파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현지 직판 체계를 기반으로 마케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2분기부터 소비자 직접 광고(DTC)를 재개하고 의료진 대상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확대 작업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올해 3월 현탁액 제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신청(NDA)을 완료했으며,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 및 소아 환자 대상 적응증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도 병행된다. 중국에서는 파트너사 이그니스 테라퓨틱스(Ignis Therapeutics)를 통해 올해 3월 상업화를 시작했으며, 일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확보한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차세대 파이프라인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중추신경계(CNS) 분야를 중심으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와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신약 판매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으로 이익 성장을 실현하고 있는 곳은 SK바이오팜이 유일하다"며 "신규 파이프라인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구조는 '빅 바이오텍'이 가진 차별점이며, SK바이오팜은 이미 그 선순환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우리가 축적한 신약 개발 경험 및 인프라를 국내 그리고 아시아의 바이오 생태계와 적극 공유, 협력하며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