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승강기안전공단, 협약...승강기 에너지 효율·안전 강화

올해 회생제동장치 3천600대 보급으로 연간 10GWh 에너지 절감 목표

2026-05-08     황병우 기자
한전과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하 승강기공단)과 손잡고 승강기 에너지 절감과 안전 강화에 나선다.

한전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승강기공단과 '회생제동장치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국제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에너지 절감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건물 내 주요 전력 소비 설비인 승강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화재 등 안전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에 따르면, 회생제동장치는 승강기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재사용하는 장치다. 기존 저항제동장치 대비 에너지 손실을 약 20% 줄일 수 있어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크다. 

또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감소시켜 기기 과열에 따른 화재 위험을 낮추는 등 승강기 안전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전과 승강기공단은 덧붙였다.

한전은 지난 2015년부터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총 2만6천92대 설치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약 70GWh 규모의 에너지를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올해 회생제동장치 3천600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예상 절감량은 연간 약 10GWh 수준으로, 발전용 LNG(액화천연가스) 약 1천500톤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규모다.

한전은 설치 지원금을 제공해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승강기안전공단은 승강기 검사 과정에서 회생제동장치의 장점을 안내하는 등 현장 홍보를 담당한다.

백우기 한전 영업본부장은 "회생제동장치 보급은 에너지 절감과 안전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산업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고효율 기기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통해 효율 중심의 에너지 이용 문화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