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계약 1만대 돌파…세단 존재감 입증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계약 1만277대 달성, 역대 페이스리프트 2위 기록 '플레오스 커넥트' 중심으로 한 디지털 경험 혁신…고객 관심 이끈 핵심 요인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 선택 계약 비중 41%…기존 모델 대비 12%p 상승

2026-05-15     황병우 기자
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더 뉴 그랜저'가 출시 첫날 계약 대수 1만대를 돌파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가 출시 첫날 총 1만277대의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9년 출시된 '6세대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첫날 계약 대수인 1만7천294대에 이어 역대 페이스리프트 모델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특히 최근 자동차 시장이 전동화와 SUV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도 내연기관 세단 모델이 단 하루 만에 1만대 이상 계약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이번 흥행 배경으로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와 디지털 경험 혁신을 꼽았다. 더 뉴 그랜저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해 차량을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스마트 디바이스 개념으로 확장했다.

파워트레인별로는 가솔린 모델 비중이 전체 계약의 58%를 차지하며 기존 모델 대비 높은 선택률을 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40% 비중을 기록했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 인증 일정 영향으로 고객 인도 시점이 하반기로 예정돼 있어 초기 수요가 가솔린 모델 중심으로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더 뉴 그랜저 트림별 계약 내용으로는 최상위 사양인 '캘리그래피'가 전체 계약의 41%를 차지했다. 이는 기존 그랜저 캘리그래피 비중인 29%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치다. 강화된 더 뉴 그랜저의 고급 사양과 상품성에 대한 고객 선호가 뚜렷해진 결과로 해석된다.

신규 적용된 첨단 사양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더 뉴 그랜저에 처음 도입된 '스마트 비전 루프'는 캘리그래피 트림 기준 12.4%의 선택률을 기록하며 고객 호응을 얻었다. 새로운 감성·편의 기술에 대한 고객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현대차는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와 SUV 중심 시장 환경 속에서도 더 뉴 그랜저가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디자인과 상품성, 디지털 혁신에 대한 고객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