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국립생태원, 공릉1단지 경로당 환경 개선…생태 디자인 벽지 적용

노원구 공릉1단지 경로당 노후 벽지, 자연 친화 요소 반영 이용 어르신 투표로 선정한 '흰말채나무' 도안 적용 자연 친화 공간 조성으로 심리적 안정감 기대

2026-05-21     황병우 기자
생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국립생태원과 손잡고 공동체 공간 환경 개선에 나섰다.

SH는 서울시 노원구 공릉1단지 경로당의 노후 벽지를 생태 디자인 벽지로 교체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낡은 공동체 공간을 정비하고 자연 친화적 요소를 접목해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SH는 설명했다.

새롭게 적용된 벽지는 '제1회 국립생태원 생태디자인 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흰말채나무'를 활용해 제작됐다. 특히 디자인 선정 과정에서 실제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최종 도안을 결정한 점이 특징이다.

SH는 자연의 이미지를 담은 생태 디자인이 공동체 공간에 적용되면서 어르신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시설 이용 만족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상하 SH 사장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보다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협력해 공공주택 입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국립생태원 생태디자인 공모전'은 지난 2024년 9월에 진행되어 총 168작품이 접수됐다. 텍스타일&패턴 및 시각&조형 전문가, 관련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단이 1차 예심과 2차 본심을 통해 최종 12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대상은 '흰말채나무 텍스타일 패턴디자인'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흰말채나무의 붉은 줄기와 하얀 열매에서 느껴지는 무거운 분위기와 고급스러움을 단순화하여 우아함과 세련됨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이 흰말채나무의 색감과 생태적 특성을 잘 표현했으며, 독창성과 실용성이 우수하고, 특히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한 바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