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정규 시즌 9주 차 돌입…MSI 선발 위한 순위 경쟁 '최후의 한 주'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잡으면 정규시즌 1위 확정 젠지·T1·KT 롤스터, 원주 직행 티켓 놓고 삼파전 BNK 피어엑스-키움 DRX 패자는 MSI 선발전 탈락
2026 LCK 정규 시즌 1~2라운드 최종 순위 경쟁이 마지막 9주 차에서 절정에 달하고 있다. MSI 대표 선발전 직행권과 마지막 진출 티켓을 둘러싸고 상·중위권 팀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6 LCK 정규 시즌' 9주 차 경기가 열린다고 밝혔다.
가장 큰 관심은 정규 시즌 1위 확정을 노리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행보다. 현재 14승 2패를 기록 중인 한화생명e스포츠는 27일 젠지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결과와 관계없이 1위를 확정한다.
정규 시즌 상위 6개 팀은 LCK MSI 대표 선발전에 진출하며, 1·2위 팀은 오는 6월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리는 3라운드에 직행한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LCK MSI 대표 1번 시드를 획득한다.
만약 이번 9주 차에서 젠지와 T1이 2전 전승을 기록하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2패를 당한다면 젠지와 T1이 LCK 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 직행권을 차지할 수도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1위를 확정하게 되면 원주로 직행할 수 있는 남은 자리는 2위와 3위뿐이다.
젠지 역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젠지는 현재 T1, KT Rolster와 함께 12승 4패 동률을 기록 중이다. 세 팀 모두 3위 이내 진입을 통해 원주 직행 티켓 확보를 노리고 있다.
특히 28일 열리는 KT 롤스터와 T1의 맞대결은 상위권 판도를 좌우할 핵심 경기로 꼽힌다.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는 T1은 1라운드에서 KT 롤스터에 당한 0대2 패배 설욕에 나선다. KT 롤스터는 세트 득실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만큼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양 팀 정글러의 기록 달성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KT 롤스터의 '커즈' 문우찬은 개인 통산 700전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T1의 '오너' 문현준은 정글러 통산 500전 기록에 도전한다.
중하위권에서는 LCK MSI 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두고 경쟁이 뜨겁다. 현재 한진 브리온이 6승 10패로 6위를 지키고 있지만, 키움 DRX와 BNK 피어엑스가 5승 11패로 추격 중이다.
27일 열리는 BNK 피어엑스와 키움 DRX의 맞대결은 사실상 '탈락 결정전'이다. 이번 매치에서 승리하는 팀은 6위 한진 브리온을 추격할 마지막 발판을 마련하게 되지만, 패배 팀은 MSI 대표 선발전 진출이 좌절된다.
반면 한진 브리온은 9주 차에서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달아 상대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8주 차에 디플러스 기아와 T1에게 덜미를 잡히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한진 브리온은 상위권 강팀들을 상대로 6위 수성에 도전한다.
일부 경우의 수에 따라 최상위권 타이브레이커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젠지와 T1이 모두 2대1 승리를 거두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한진 브리온에 패할 경우 세 팀이 14승 4패 동률이 되며 순위 결정전이 성사될 수 있다.
한편 2026 LCK 정규 시즌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두 경기씩 진행되며, 온라인 플랫폼 치지직과 SOOP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현장 관람 티켓은 NOL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