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인프라 신사업 육성" LS에코에너지, 현대로템에 케이블 공급 개시

철도·산업 인프라용 고부가 특수 케이블 사업 확대 현대로템 국내외 철도 프로젝트 확대에 후속 공급 기대 베트남·동남아 철도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 전망

2026-06-11     황병우 기자
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가 현대로템 공급망에 처음 진입하며 철도용 특수 케이블 사업 확대에 나섰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CV가 최근 현대로템에 철도 차량용 통신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LS에코에너지가 현대로템과 처음 진행하는 철도 분야 사업이다. 공급된 제품은 대전과 울산 도시철도 노선에 도입될 수소트램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철도 차량용 통신 케이블은 열차 내 제어장치와 통신 시스템을 연결해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핵심 부품으로, 철도 차량의 안전성과 운영 신뢰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게 LS에코에너지의 설명이다.

LS에코에너지에 따르면, 철도 차량용 부품 시장은 높은 품질 기준과 엄격한 인증 절차를 요구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다. 특히 검증된 공급업체 중심으로 공급망이 운영되는 특성상 초기 공급 실적 확보가 향후 사업 확대의 중요한 기반으로 평가된다.

LS에코에너지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철도용 특수 케이블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LS에코에너지는 향후 현대로템이 추진하는 국내외 철도 프로젝트에도 추가 공급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생산법인 LSCV의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LSCV는 기존 전력·통신 케이블 중심 사업에서 철도 및 산업 인프라용 특수 케이블 등 고수익 제품 비중을 높이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장 전망도 밝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남북고속철도 사업과 주요 도시권 도시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철도용 특수 케이블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LS에코에너지는 현지 생산 거점을 활용해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시아 철도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관련업계에서는 K-철도 수출 확대와 함께 철도 차량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S에코에너지가 현대로템 공급망 진입을 계기로 글로벌 철도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현대로템 공급망 진입과 철도용 특수 케이블 시장 진출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대로템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K-철도 해외 프로젝트와 연계해 글로벌 철도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