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40톤급 파일드라이버 출시…특수장비로 틈새시장 공략

건물 기초공사용 '40톤급 파일드라이버' 신제품 1·2호기 고객 인도 특장 붐/암 설계 및 안전기술 적용…작업 효율성과 편의성 향상 기초공사·철거·자원재활용 분야 특수장비 라인업 확대…신규 시장 개척

2026-06-12     황병우 기자
HD건설기계

HD건설기계가 기초공사와 철거, 폐자원 처리 등 전문 작업에 특화된 특수장비 라인업을 확대하며 건설기계 틈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최근 40톤급 디벨론(DEVELON) 파일드라이버(Pile Driver)를 새롭게 출시하고, 1·2호기를 고객사에 인도했다고 12일 밝혔다.

파일드라이버는 건설 현장에서 말뚝을 지반 깊숙이 박아 건축물의 하중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초공사 전용 장비다. 최근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증가하면서 고성능·대형 장비에 대한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HD건설기계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40톤급 파일드라이버는 반복적인 고부하 작업에 적합한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굴착기의 핵심 작업 장치인 붐(Boom)과 암(Arm)을 기존 모델보다 약 70% 길게 설계해 긴 철강 자재를 보다 안정적으로 취급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성도 강화했다. 전용 소프트웨어와 AI 카메라, 레이더를 활용해 장비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스마트 어라운드뷰 모니터(SAVM)' 기능을 적용해 작업자의 안전성과 작업 효율을 높였다고 HD건설기계는 강조했다.

HD건설기계는 파일드라이버 외에도 다양한 특수장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천공·항타·항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다기능 항타기를 출시했으며, 최대 15층 높이 건물 철거가 가능한 하이리치 데몰리션 장비와 고철·폐기물 등을 처리하는 머티리얼 핸들러 등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업계에서는 도시 재개발과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기초공사와 철거 및 폐자원 처리 분야의 특수장비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펄지스턴스마켓리서치(Persistence Market Research)'와 '마켓사이즈앤트렌즈(Market Size and Trends)'에 따르면 글로벌 파일드라이버 시장은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4.8% 성장해 212억 달러(약 32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철거 및 자재 처리 장비 시장 역시 연평균 5.8% 성장해 19억9천만 달러(약 3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건설 현장의 작업 환경이 다양해지면서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특수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맞춘 특수장비 개발을 지속해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