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佛 유로사토리서 AI 기반 대드론 방호체계 글로벌 첫 공개

유로사토리 참가… AI 기반 무인포탑형 대드론 다층방호체계 첫 공개 K2 전차, 다층방호체계 등 수출 모델 및 유무인 복합 전력화 비전 제시 "인명을 보호하는 무인, 방호 핵심 기술 제고해 사업 역량 강화"

2026-06-15     황병우 기자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세계적 방산 전시회에서 AI 기반 첨단 방호 기술과 차세대 지상무기체계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15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유로사토리는 세계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올해는 약 70개국에서 2천1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현대로템은 현대위아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통합관을 구성해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에서 '국방의 미래를 이끄는 힘(Powering the Future of Defense)'을 주제로 내세우고 AI 기반 방호 기술과 유무인 복합 전력화 비전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전시의 핵심은 처음 공개되는 AI 기반 무인포탑형 대드론(C-UAS) 다층방호체계다.

해당 시스템은 AI 탐지·식별 알고리즘을 통해 드론 등 위협체의 종류와 거리, 고도 등을 실시간 분석하고 단계별 대응을 수행하는 첨단 방호 솔루션이다. 전파 교란 방식의 소프트킬과 물리적 요격 방식의 하드킬 체계를 결합해 다양한 위협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방호체계는 레이더와 정찰 드론 등 감시장비를 통해 원거리 탐지를 수행하고, AI가 위협 수준을 분류해 재머를 활용한 초기 무력화를 진행한다. 이후 직충돌 드론, 무인포탑 사격, 능동방호장치(APS)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복합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현대로템은 이번 기술이 기존 지상무기체계와 결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전차와 장갑차는 물론 다목적 무인차량 등 무인체계 플랫폼에도 적용해 전술 운용 범위를 확대하고 생존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시장에서는 차륜형장갑차에 다층방호체계를 적용한 모형과 운용 개념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대표 주력 제품인 K2 전차는 수출형 콘셉트 모델로 전시된다. 원격무장장치(RCWS), 능동방호장치, 드론 재머 등 현대 전장 환경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사양을 적용해 고객 맞춤형 성능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대로템은 미래 전장 운영 개념으로 유무인 복합(MUM-T) 체계도 함께 소개했다. MUM-T는 유인 전투체계와 무인 플랫폼이 AI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연결·협업하는 개념으로, 현대로템은 이를 차세대 지상전력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관련 전시품으로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가 공개됐다. HR-셰르파는 임무에 따라 감시정찰 장비, 드론, 대전차미사일 등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으며 원격 및 자율주행 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군용뿐 아니라 무인소방로봇 등 민수 분야로도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AI 기반 다층방호체계와 같은 차세대 방호 솔루션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인명을 보호하는 무인화·방호 핵심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미래 방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