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구조조정 탄력

2009-08-03     윤동관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오늘(3일), 서울고속버스터미날 매각 입찰과 관련,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인 ‘코아에프지㈜’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차순위 우선협상대상자는 현대백화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아에프지㈜에서는 코아에프지㈜가 조성하는 pef(사모투자펀드)를 통하여 출자할 예정이다.

본 건은 금호산업 보유 서울고속버스터미날 지분 1,486,236주 (지분율 38.74%) 전량을 매각 하는 것으로, 매각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주식매매계약 체결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이와 함께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30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idt 지분 100%를 미국의 기업인수 목적의 특수회사(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인 tgy(tremisis energy acquisition corporation Ⅱ)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 거래의 규모는 1억 3,880만 달러(약 1,742억 원)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거래를 통해 6,308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고, 동시에 tgy의 지배지분(50%+1주)을 취득하여 tgy의 대주주로서 아시아나idt에 대한 경영권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조치로 박찬법 그룹회장 체제로 전환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