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2/4분기 전년동기대비 근로시간은 늘고 임금은 감소

2009-08-25     이진수 기자

2009년 2/4분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524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당 총근로시간은 39.7시간으로 전년동기대비 0.5시간 늘어났다.

노동부는 전국 농림어업을 제외한 전산업 상용근로자(근로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중 7,208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체임금근로시간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9년 2/4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524천원으로 전년동기(2,563천원)보다 1.6% 하락했다.
※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임금 총액은 2,239천원으로 전년동기(2,339천원)보다 4.3% 하락

월평균 임금총액의 감소는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초과급여와 특별급여(상여금, 성과급 등)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9%, 5.0% 하락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08년 4/4분기부터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감소폭은 점차 둔화되어 전분기보다 0.3%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 증감률(전년동기대비) : ‘08.3/4분기 2.6%→’08.4/4분기 -2.1%→‘09.1/4분기 -1.9%→’09.2/4분기 -1.6%

월평균 임금총액의 하락률은 대규모 기업이 더 높아 상용근로자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는 전년동기대비 5.1% 하락하였다.

이는 지난 1/4분기에 금융기관 등 일부 기업들이 임원의 임금 삭감을 발표하는 등 임금상승 자제 노력들이 2/4분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금융 및 보험업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09.1/4분기, 2/4분기는 각각 9.1%와 8.3%가 감소

2009년 2/4분기 근로자의 1인당 주당 총근로시간은 39.7시간으로 전년동기(39.2시간)보다 0.5시간(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이 증가한 것은 금년도는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쳐 전년동기보다 월력상 근로일이 다소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2008년 2/4분기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전년동기대비 많이 감소한데 기인한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주 5일 근무를 기준으로 보면 월력상 근로일수는 ‘08년 2/4분기는 61일, ’09년 2/4분기는 6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