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교보생명 지분 9.9% 성공적으로 매각 종결”

2012-06-25     박광원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장영철)는 21일 캐나다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OTPP)이 설립한 Tiger Holdings LP에 교보생명 지분 9.9%를 주당 23만원, 총 4,680억 5천만원에 매각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캐나다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 관계자들이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교보생명 잔여지분 매각종결을 축하하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은 작년 말 기준으로 1,171억 캐나다 달러의 자산을 가진 캐나다 최대의 단일 직업 연기금으로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300,000명의 현직 교사 및 은퇴교사들의 연금을 관리하고 이를 기초로 투자활동을 하고 있다.

IB업계에서는 당초 비상장․소수(minority) 지분 매각에 따른 투자자 관심 부족,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 지분 매각일정과 중복 등으로 딜 성공 여부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캠코는 분할매각이 아닌 일괄매각방안 수립과 적극적인 투자자 마케팅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잔여지분 없는 전체지분의 조기 매각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계약과 동시에 거래종결을 진행하는 매각 구조를 통해 매각 불발 리스크를 제거하고 매각 일정도 단축시키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캠코 장영철 사장은 “유럽재정위기 등 어려운 시장상황 하에서도 효과적인 매각구조 수립과 신속하고 투명한 절차진행을 통해 굴지의 해외 연기금 투자자에 교보생명 지분을 성공적으로 매각함으로써 공적자금을 차질없이 회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공기관이 주체가 되어 해외의 견실한 연기금 투자자에게 매각한 성공적인 크로스보더(Cross-border) 딜의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공적인 교보생명 지분의 매각에 이어 캠코는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청산 시점인 11월까지 보유 주식과 채권에 대한 지속적인 매각을 추진하여 공적자금의 추가 회수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캠코는 그간 매각 자문을 맡았던 매각주간사, 법무법인 등을 대상으로 현재 자문수행능력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본 평가결과에 따라 자문사들의 베스트 사례와 워스트 사례를 발굴하여 향후 자문사 선정시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