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런던 한국선수촌 노고 격려 방문

2012-08-07     박광원 기자

런던올림픽 현장에서 한국 핸드볼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이하 현지시각) 한국 선수촌을 방문, 그 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이날 올림픽 파크에서 열린 남자핸드볼 예선 최종경기를 일반석에서 한국 응원단과 함께 관람한 뒤 인근에 있는 선수촌을 방문했다. 선수촌측에서는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이기흥 선수단장, 박종길 선수촌장과 신아람 선수를 비롯한 펜싱 국가대표팀, 수영 박태환 선수, 핸드볼 국가대표팀 등이 최 회장을 맞이했다.

최 회장은 선수들과 일일히 악수 및 포옹을 나눈 뒤 각고의 노력끝에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는 한편, 부상 선수들에게는 부상 정도를 묻고 쾌유를 비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최 회장은 먼저 왼쪽 슬개골 근육파열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이 힘들어진 여자 핸드볼 김온아 선수와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당한 정유라 선수의 상처를 살펴보며 “다친 부위는 괜찮은가, 다시는 부상이 생기지 않도록 재활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펜싱 선수들에게 “계속되는 승전보 덕분에 국민들이 무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대해 최악의 오심판정을 딛고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신아람 선수는 “SK그룹이 대한펜싱협회를 맡아 지원을 많이 해주신 덕분에 평소 국제대회에 많이 나갈 수 있었고, 해외 유명선수들과 경기를 많이 하다보니 이번 올림픽에서 그 선수들을 만나도 전혀 긴장하거나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자 사브르 주장인 원우영 선수도 “SK그룹의 재정적 지원 덕분에 국제대회에 자주 나가 유럽 선수들과 많이 시합을 치른 경험이 쌓이면서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수영 박태환 선수에게 귀국 일정등을 물어본 뒤 판정반복 사태에도불구, 이번 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2개나 따낸 것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과의 만남에 이어 진행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및 선수단 임원진과의 면담에서 박 회장은 “SK그룹이 비인기 종목에 지원을 많이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박 회장님의 바람대로,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15개까지 딸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박 회장은 또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주인공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핸드볼 출전 선수중 이번 런던올림픽 참가자가 있느냐고 물었고, 최 회장은 “김차연, 우선희, 문경하, 최임정 선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언제까지 런던에 머물것이냐는 박 회장 질문에 최 회장은 “(내 귀국 일정은)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상위라운드 어디까지 진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선수촌 방문에 이어, 7일에는 핸드볼 국가 대표팀 선수단 전원을 초청해 격려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언론문의처: SK그룹
커뮤니케이션팀
강충식
02-2121-0087
sktpr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