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PO시장, 점진적 회복세”

동양證, 대어급 공모 등 호재 많아

2012-12-18     신정훈 기자
▲ 내년 기업 IPO시장이 올해 보다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장밋빛 분석이 나왔다.
올해 크게 위축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내년에는 차츰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재만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18일 “올해 IPO 건수는 28건, 금액으로는 약 1조원, 전년대비 77%, 62% 줄어었지만 내년에는 70~80개의 기업공모와 2조5000억~3조5000억원대의 공모자금이 모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 글로벌 IPO시장 침체가 국내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IPO 규모는 1515억 달러, 건수는 1582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 35% 감소했다”며 “국내 기업들의 상장건수도 급감하면서 국내 IPO 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IPO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장밋빛 분석도 내놓았다. 그는 “내년에는 철강, 화학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의 시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 업종 기업들이 IPO시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내년에는 대어급에 속하는 기업들의 IPO가 많아 이 부분도 시장회복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 예정돼 있는 주요 IPO기업으로 산음금융지주, 동부생명, 현대오일뱅크, 미래에셋생명, 현대로템, 현대삼호중공업, 포스코건설, LS전선, 현대엠코, SK루브리컨츠, LG CNS, 삼성SDS, 삼성석유화학 등을 꼽았다.

한편 올해 국내 증시에 새로 상장한 기업 중 공모금액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업은 휴비스와 CJ헬로비전 2곳에 불과하다. 경기불황으로 포스코건설, 산은지주, 미래에셋생명, 현대오일뱅크 등 대어급 공모주의 상장이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