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경기침체 돌파 영업부문 강화

379명 규모 새해 임원 승진인사 단행

2012-12-28     박상대 기자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116명, 기아차 57명, 계열사 206명 등 총 379명 규모의 새해 정기 임원승진 인사를 28일 단행했다.

▲ 피터슈라이어 사장
직급별로는 사장 2명, 부사장 15명, 전무 43명, 상무 56명, 이사 122명, 이사대우 138명, 연구위원 3명이다.

이번 승진 규모는 경영환경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내실경영 체제 정착에 따라 지난해 465명보다 18.5% 감소했다.

반면에 연구개발, 글로벌 영업부문 승진자 비율 상향, 성과주의 확산을 위한 신임임원 발탁 비율 증대, 디자인부문 역량 강화, 여성임원 우대 등 인사의 내실은 강화했다.

또 우려되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비해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특히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부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부문 승진자 비율도 25.6%로 확대했다.

디자인부문의 사장승진 인사도 특징이다. 기아차 디자인총괄을 맡아 디자인 경영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을 사장으로 발령했다.

높은 성과를 이뤄낸 여성 임원에 대한 승진도 눈에 띈다. 기아차 마케팅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채양선 상무는 지난 2년간 참신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사상 최초로 글로벌 브랜드 톱100에 진입하는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또한 현대캐피탈 브랜드1 실장을 맡고 있는 백수정 이사대우와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사업관리팀을 맡고 있는 김원옥 부장은 업무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사와 이사대우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