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대우일렉 인수 순항

대우일렉 워크아웃 13년만에 새주인 맞아

2013-01-09     윤종우 기자
동부그룹의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대우일렉이 워크아웃 13년 만에 새 주인을 맞는다.

동부CNI는 8일 동부그룹의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동부의 대우일렉 인수액은 우선협상대상자 당시 금액보다 1000억원 낮은 2726억원으로 책정됐다.

아직 참여 계열사 및 계열사별 투자 금액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인수자금은 동부하이텍을 중심으로, 동부로봇, 동부라이텍, 동부CNI 등 전자부문 계열사들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51%, 나머지 49%는 재무적 투자자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실사 과정에서 일부 높게 평가됐던 부분을 정상화하고, 영업용 채권 등 450억원을 동부그룹이 부담하기로 하면서 기존보다 인수액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일렉의 가전기술과 동부하이텍의 반도체 기술 접목으로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일렉은 지난 1985년 광주에 가전공장을 설립한 이래, 매출액 8,000억원(1999년)을 올렸다. 하지만 IMF를 맞아 어려움에 직면했고, 워크아웃에 들어 간지 13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