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성장률 상향 조정 G20 중 `최대'

2009-11-09     최병춘 기자
g20 평균 상향치 0.2%p, 한국 2.0% 로 가장 높아
국제통화기금(imf)가 주요 20개국(g20) 중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가장 많이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imf는 최근 g20재무장관회에 제출한 'g20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지난 7월과 10월에 내놓은 올해와 내년 수정 전망을 각각 분석한 결과, 한국의 경우 예상밖의 급속한 회복으로 성장률 전망을 가장 많이 상향 조정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
imf는 지난 7월 세계 경제 전망에서 한국을 올해 전년 대비 -3.0%, 내년 2.5%의 성장을 전망했다. 이후 10월 수정 전망에서는 올해 -1.0%, 내년 3.6%로 각각 2.0%포인트와 1.1% 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이는 g20 국가의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가 평균 0.2% 포인트 상향된 것에 비해 큰 상승폭을 보인 것이다.
우리나라에 이어 호주가 1.2%포인트, 중국 1.0% 포인트, 독일 0.9% 포인트 브라질·프랑스·일본이 0.6% 포인트 상향조정 됐다.
반면 캐나다·영국이 -0.2% 포인트, 남아프리카공화국 -0.7% 포인트, 아르헨티나·러시아 -1.0% 포인트, 터키 -1.4% 포인트를 기록해 7월 전망치보다 더욱 하락했다.
내년도 성장률 수정 전망치에는 터키가 2.2% 포인트 상승해 g20 국가 중 최고 로 상향 조정됐으며 이어 한국인 1.1% 포인트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g20 국가의 내년 성장률 수정 전망치는 평균 0.5%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