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800억 규모 유상증자...6월 상장

2013-02-14     박상대 기자
쌍용차의 재무 건전성이 튼실해 질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재원 확보를 위해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을 대상으로 8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이날 강남 역삼동 서울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를 실시해 800억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증자비율은 11.9%, 신주 발행가는 5500원, 납입 예정일은 5월22일, 상장 예정일은 6월7일이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자본금은 6134억에서 6861억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쌍용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투자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직접 투자를 통해 대주주의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유일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결정으로 투자재원 확보는 물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형 CUV 등 신 차개발 역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