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기본제공량 다 못써…고가요금제 불만 속출

2013-02-19     김정현 기자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고가요금제가 출시됐지만,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요금제별 기본 제공량을 다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 이상의 요금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 뒤따르면서 휴대전화 요금제에 불만을 제기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3G 및 LTE 휴대전화 이용자 151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3G 이용자가 많이 쓰는 ‘54요금제’ 가입자의 월평균 음성통화 사용량은 기본 제공량의 74.3%, 문자서비스는 36.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LTE ‘62 요금제’ 가입자도 기본 제공량 중 음성 통화는 68%, 문자서비스는 28.6%, 데이터통신은 56.7%만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28.4%는 기본 제공량의 잔여분을 이월해주기를 원했으며, 17.9%는 기본요금 인하를 요구했고, 15.7%는 맞춤형 요금제 다양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이를 토대로 이동통신사업자에게 기본 제공량 잔여분의 이월 및 맞춤형 요금제의 확대 등 요금 체계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