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비정규직 전원 ‘정규직화’

2013-03-05     고진현 기자
국회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기본급을 인상하고 퇴직연금제의 도입을 추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국회사무처 비정규직 처우개선 방안’을 5일 발표했다.

국회사무처(사무총장 정진석)는 이날 발표한 대책을 통해 기간제 근로자를 사실상 전원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하는 한편 지난 3년간 동결했던 임금도 매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반영해 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대표적인 차별 요소였던 퇴직 연금제도, 상여금, 복지포인트, 출산축하금 지급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국회사무처는 비정규직 근로자 전원을 사실상 정규직화하는 이번 조치로 인해 모두 105명이 신분·보수상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진석 사무총장은 “비정규직을 정당한 이유 없이 차별하지 못하게 하는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6개월 뒤에 시행된다”며 “국회가 타기관의 모범이 되기 위해 이를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고 도입 취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