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2.5% 동결, 시장 별다른 반응 없어

전문가들 '미리 예측하던 바'

2013-07-11     유영광 기자
▲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 (자료제공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됐지만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은 ‘미리 예측하던 바’라는 반응이다. 금리가 앞서 3차례나 인하된 만큼 한은이 금리를 더 인하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히려 시장은 이날 금리가 어떻게 변동되는지 보다 앞으로 시장에 어떤 활성화 정책이 나올 것인지, 중국 등 세계경제 전망이 어떻게 발표될 것인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한은은 11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2개월 연속 동결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총 세차례(지난해 7월, 10월, 올해 5월)에 걸쳐 0.25%포인트씩 인하된 뒤 현수준을 유지케 됐다.

금리 동결이 주식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동결 결정이 내린 이후 현 금리 기조가 하반기까지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금리 보다 중국 등 하반기 경제전망 등이 주식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김완중 하나금융 연구위원은 “금리 동결은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며 “현재 발표된 금리 보다는 한국은행이 오늘 오후 발표할 글로벌 환경에 관한 경제성장률 수정전망이 주식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도 시큰둥하다. 최근 주택시장 자체가 불황인데다 국내 주택시장은 특성상 금리보다는 세제감면 등 정부정책에 영향을 더 크게 받아왔기 때문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금리가 어느 정도 변동됐더라도 시장은 큰 변화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