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 회전율’ 떨어져

상반기 코스피 시장 주식거래 1.8번, 코스닥 3.5번 이뤄져

2013-09-16     유영광 기자

▲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상장 주식의 거래 횟수(회전율)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정치 테마주에 거래가 몰리는 현상은 여전해 이들 테마주의 회전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상장 주식의 거래 횟수(회전율)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정치 테마주에 거래가 몰리는 현상은 여전해 이들 테마주의 회전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시장별 상장주식 회전율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회전율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51.6%p, 141.04%p 줄어든 179.45%, 353.56%를 기록했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 동안 한 종목의 누적 거래량을 상장된 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일정기간 동안 한 주식에 대해 몇 번의 거래가 이뤄졌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올 상반기 코스피 시장에선 한 주식에 대해 1.8번 거래가 이뤄졌고, 코스닥 시장은 3.5번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주식시장 침체 속에도 테마주에 거래가 몰리는 현상은 여전했다.

특히 개성공단 폐쇄와 남북 정부 관계 악화 등의 이슈가 부각되면서 ‘방산테마주’의 회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의 시리아 공습 우려가 불거지면서 매매가 활성화 된 것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방산설비 제조업체인 스페코(코스닥)는 회전율이 무려 7073.33%에 달하며 전체 시장 가운데 회전율 1위에 차지했다. 같은 방산업체인 빅텍(코스닥) 역시 회전율이 4193.57%를 기록했다.

아울러 코스피 상장사 중에선 안철수 테마주인 써니전자가 3986.40%를 기록, 가장 높은 회전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