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회장, 올해도 두둑한 '배당금' 챙겨

이 회장 4년 연속 1천억 배당금 수령…10대그룹 총수 2500억원

2014-02-11     황혜연 기자
▲ 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상장 계열사로부터 총 1079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자료=재벌닷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4년 연속 상장 계열사로부터 두둑한 결산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1천억원대 배당을 받아 재벌 총수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수령할 전망이다.

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상장 계열사로부터 총 1079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034억원 보다 4.4% 늘어난 것이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가 715억원을 배당해 가장 많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 배당 증가로 이어져 이 회장이 받는 배당도 지난해보다 78.7% 늘어났다.

반면 삼성생명의 배당금은 3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3.3% 감소했으며, 삼성물산의 배당금은 1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이건희 회장은 2010년회계연도 1341억원, 2011년회계연도 1091억원, 2012년회계연도 1034억원, 2013년회계연도 1079억원 등 4년 연속 1000억원대 배당금 수익을 올리게 됐다.

한편, 올해 자산 상위 10대 재벌총수가 상장 계열사 주식보유로 지급받는 배당금은 지난해 2398억원에서 1.9% 증가한 2445억원이다.

이들 그룹의 배당금은 각사별 정기주총 이후 최종 확정되며, 각종 세금을 공제한 뒤 대부분 오는 5월 이전에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