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첫 거래일 1696.14 로 `포효'

2010-01-04     정훈 기자
13.37p 상승 1700선 육박
코스피지수가 연이틀 오르며 새해 첫 거래일에서 1,700 '고지'를 눈앞에 뒀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를 기반으로 전기전자(it) 업종이 크게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4일 전 거래일보다 13.37p(0.79%) 오른 1,696.14에 마감하며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작년 9월 23일 1,711.47 이후로 3개월 보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 1.06p 낮게 개장했으나 곧바로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 1,690선을 넘어선 뒤 1,690선을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388억원, 3억원을 순매수하고, 반면 개인은 2천700억원을 순매도했다.
연초 주가강세로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 등에 증권업종이 전체 업종 중 최대 상승폭인 4.66% 올랐고, 보험주도 2.76% 강세를 보였다.
특히 it 관련 업종은 1.91% 오르며 주가를 견인했다. 삼성전자(1.25%)는 80만선, lg디스플레이(5.72%)는 4만원선을 넘어섰다. kec, 이수페타시스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lg전자 3.70%, 하이닉스 4.10% 등 it 종목이 크게 올랐다. 반면 포스코는 0.97%, 현대차는 1.65%, lg화학은 1.97% 내렸다.
상한가 12개 등 42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6개를 비롯해 383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2억9천565만주, 거래대금은 4조3천584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조금씩 줄었다.
코스닥은 더 큰 상승률을 보이며 첫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4.52p (2.83%) 급등한 528.09로 마감했다. 작년 9월 23일 528.98 이후 최고치이며 상승률로는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