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리베이트 근절 ‘윤리경영’선포

협회 “늦어도 10월까지 윤리강령 실천 독려”

2014-08-29     이수일 기자
▲제약협회(사진)는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사진 자료)


제약업계에 만연돼 있는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39곳의 제약사들이 윤리경영을 선언했다.

한국제약협회는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39개사의 제약회사가 회사 차원에서 준법경영 선포식을 갖거나 자율준수관리자를 지정하는 등 윤리경영에 선도적으로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8개사는 윤리경영 선언을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39개사의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 운영팀과 자율준수관리자 등 회사내 윤리경영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은 166명으로 집계됐다.

제약협회는 지난달 23일 기업윤리헌장 선포식을 가진 이후 회원사별 선포식 개최와 자율준수관리자 지정 등 개별 기업 차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협회로 관련 상황을 보고해줄 것을 공문으로 요청한바 있다.

협회는 이날 윤리경영에 포함되지 않은 회원사들의 윤리경영 동참 사례가 보고 되는대로 확인·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보고된 회사들의 윤리강령 실천을 위한 내규의 유무와 자율준수관리자 활동실적 등을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또한 늦어도 10월중으로 각 회원사별 자율준수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각 사의 불법 리베이트 추방 등 윤리강령 실천을 독려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윤리경영에 참여하는 제약사는 광동제약 등 39개사이고, 준비중인 제약사는 구주제약 등 8개사다.

윤리경영 선언 제약사에는 ▲광동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화제약 ▲동국제약 ▲동아ST ▲드림파마 ▲메디카코리아 ▲명인제약 ▲미래제약 ▲보락 ▲보령제약 ▲삼아제약 ▲삼일제약 ▲삼진제약 ▲CJ헬스케어 ▲안국약품 ▲SK케미칼 ▲영진약품 ▲유영제약 ▲유한양행 ▲JW중외제약 ▲종근당 ▲코오롱제약 ▲태평양제약 ▲한국글로벌제약 ▲한국다이이찌산쿄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쿄와하코기린 ▲한국파마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현대약품 ▲휴온스 등 총 39개사다.

또한 윤리경영을 준비중인 제약사에는 ▲구주제약 ▲국제약품 ▲동성제약 ▲일동제약 ▲하나제약 ▲한국다케다제약 ▲한국에자이 ▲환인제약 등 8개사다. 이들은 9월중 회사 차원의 윤리경영 선포식 개최와 내규 제정 등 구체적 이행 계획을 협회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