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주사, 자본비율 '양호' 수준 유지

금감원, 총자본비율 13.90%…자본비율 11.51%

2014-12-08     홍성완 기자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자본비율 추이.(자료=금감원)


은행지주회사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이 향상되면서 자본비율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바젤Ⅲ 기준 이행계획에 예정되어 있는 자본보전완충자본, 경기대응완충자본,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국내은행(D-SIB) 등 추가자본은 단계적으로 적립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은 9월말 현재 은행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총자본비율이 13.90%, 기본자본비율은 11.51%, 보통주자본비율은 10.75% 수준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 3/4분기 중 원화대출금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은 소폭증가(15.1조원, 1.57%↑)한 반면에 이익잉여금 증가(1.8조원), 유상증자(0.7조원), 자본증권 발행(0.6조원) 등으로 총자본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SC지주(16.28%)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고, 하나지주(12.4%)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농협지주의 경우 원화대출금 증가(4.4조원)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면서 총자본비율(13.92%)이 가장 많이 하락(0.54p↓)했다. 이와 반대로 JB지주는 유상증자(0.2조원), 자본증권 발행(0.2조원) 등으로 자본을 확충함에 따라 총자본비율(14.35%)이 가장 많이 상승(2.63%p)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sc지주(16.28%)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다. 단위: %, %p. (자료=금감원)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은행지주회사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이 향상되면서 자본비율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모든 은행지주회사가 계량평가 1등급(총자본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5%, 보통주자본비율 5.7% 이상) 기준을 충족했다.

금감원은 그러나 바젤위원회가 세운 이행계획에 따라 기준 이행계획에 예정되어 있는 추가자본 부가 계획 등에 대비해 배당계획, 자본증권 발행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할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