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이광구 체제 공식 출범

‘강한 은행·민영화 달성·금융산업 혁신 선도’ 목표

2014-12-31     홍성완 기자
▲ 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이 취임식을 통해 새로운 체제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새 수장 체제 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 은행장은 3대 경영 목표로 ‘강한 은행, 민영화 달성, 금융산업 혁신 선도’를 내세웠다.

지난 30일 공식 취임한 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강한 은행’을 3대 목표 중 하나로 제시하면서 “매년 15조원 이상 자산을 증대시켜 2016년에는 연간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금융이라고 하면 우리은행이라고 떠올리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민영화 달성, 금융산업 혁신 선도 등의 3대 목표를 내세웠다.

이 행장은 위에 언급한 목표 달성을 위해 무리한 외형 확대는 지양하되, 신기술금융과 해외 투자 확대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뜻을 전했다. 이를 위해 사모펀드(PEF)를 통한 지분 참여를 확대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늘려나가면서 혁신적인 신기술 개발 및 지원을 이뤄나갈 것을 밝혔다.

아울러 동남아 시장에서 인수 합병(M&A)이나 영업 채널 확대를 통해 해외수익의 비중을 6% 수준에서 10% 수준까지 높여 나가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여기에 핀테크를 은행의 핵심 사업 부분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도 내비쳤다. 이 행장은 “이미 핀테크와 관련한 큰 구상을 세워가고 있다”며 “이 부분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 민영화도 임기 내에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영업력을 키워 기업의 가치를 높인다면 민영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민영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고객과 국민에 대한 의무이기도 하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번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서금회(서강금융인회)’ 논란에 대해서는 “서금회는 친목 모임에 불과하고 지난해에는 거의 참석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