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평가

2015-03-23     김연실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3월 20일 아주캐피탈㈜(이하 ‘동사’)의 발행예정인 제289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자동차금융부문을 중심으로 한 상위권 시장지위와 안정적 수익기반, 양호한 자본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동사의 중기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동사는 1994년 2월에 설립되어 자동차금융과 개인금융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Non-Captive, 비은행계열의 상장 여신전문금융회사이다. 아주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2014년 9월 말 아주산업이 68.9%, 신한은행이 1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사는 자동차금융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Non-Captive 자동차금융시장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9월 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5.6조원으로 현대캐피탈에 이어 업계 2위에 해당한다.

업계의 경쟁이 과열되고 중고차금융 부문의 대손부담도 높아지고 있으나, 최근 수입차 부문 확대에 주력하면서 신차 취급규모가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 창출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금융기관 차입금과 회사채 외에도 ABS 등 다양한 조달방법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자금조달 및 유동성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동사의 최대주주인 아주산업은 2014년 11월 일본 금융회사인 J트러스트(J TRUST Co., Ltd.)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동사의 매각을 추진하였으나, 계약조건에 대한 입장차이로 인해 2015년 2월 매각계획을 철회하였다.

2014년 7월 금융위원회가 입법 예고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에 따르면, 개인신용 대출을 총자산의 20%(자산 2조원 이상 대형사는 10%) 이내로 제한하도록 하고 있다. 대형사에 속하는 동사는 2014년 9월 기준 개인신용대출 자산이 총자산의 5% 내외를 구성하고 있어 규제 수준 충족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개정안이 입법화될 경우 동사의 영업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할 예정이다.